KGM 무쏘 EV, 파라과이 공공기관 시범 운행으로 중남미 전기차 시장 공략
파라과이에서 시작되는 무쏘 EV의 새로운 도전
KG모빌리티(KGM)의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가 국내 시장을 넘어 중남미에서 새로운 시험 무대에 오른다. KGM은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연계해 파라과이에 무쏘 EV 20대를 공급하고 현지 정부기관을 중심으로 시범 운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특징은 단순한 차량 수출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제 공공기관이 차량을 사용하면서 다양한 주행 환경과 활용 방식을 확인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전기 픽업트럭이 현지의 승객 및 화물 운송 업무에 얼마나 적합한지 검토하고, 향후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
KGM 입장에서도 현지 실사용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차량이 실제 업무 현장에서 운행되면 충전과 주행, 적재, 유지관리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라과이 정부 관계자들이 평택공장 찾은 이유
이번 협력 과정에서 파라과이 정부 관계자들의 한국 방문도 이뤄졌다. 산업통상부 초청 연수 프로그램으로 방한한 하비에르 비베로스 파라과이 산업부 차관을 비롯한 정부 및 관련 기관 관계자들은 KGM 평택공장을 찾아 자동차 생산과 전동화 기술을 살펴봤다.
방문단은 KGM의 생산시설뿐만 아니라 디자인센터 등을 둘러보면서 차량 개발 과정과 제조 역량을 확인했다. 차량이 실제 생산되는 과정부터 디자인 및 개발 단계까지 살펴보면서 한국 자동차 산업의 기술 수준을 직접 확인하는 자리였다는 설명이다.
공장 방문에서는 향후 출시 예정인 차량과 콘셉트카, 차량 크기의 클레이 모델 제작 과정 등도 소개됐다. 또한 주행시험장에서는 KGM의 차량을 직접 경험하는 일정도 진행됐다.
이 같은 현장 교류는 차량 공급만으로 끝나는 수출 협력과는 다른 의미를 갖는다. 공급국과 도입국의 관계자들이 생산 현장과 기술을 함께 확인하면서 향후 자동차 산업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KGM 평택공장
자동차부품 TASK 센터와 함께 추진되는 전기차 사업
파라과이 공급 사업은 자동차 산업 협력을 위한 ODA 사업과 연결돼 있다. 산업통상부는 파라과이에 자동차부품 TASK 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센터 조성과 운영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자동차 한 분야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전기차 보급에 필요한 여러 요소를 함께 마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기버스와 소형 전기트럭 등의 시범 보급을 비롯해 충전시설과 사후관리 체계 구축 등이 포함된다.
KGM의 무쏘 EV 20대 역시 이러한 시범 보급 과정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파라과이 측은 공급받은 전기차를 실제 공공업무에 투입해 승객과 화물 운송 등에 활용하면서 전기차 운용 경험을 축적하게 된다.
전기차가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대체하려면 차량 자체의 성능뿐만 아니라 충전시설, 정비 체계, 부품 공급망 등 주변 인프라도 중요하다. 따라서 이번 사업은 차량 공급과 함께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함께 검토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무쏘 EV의 실용성이 현지에서 검증될 전망
무쏘 EV는 픽업트럭의 적재 기능과 전기차의 특성을 결합한 모델이다. KGM은 2025년 무쏘 EV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으며, 2WD 모델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00km로 제시했다. 데크에는 최대 500kg까지 적재할 수 있어 승용 목적뿐 아니라 화물 운송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공기관에서 운행될 경우 이러한 픽업트럭의 특징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다. 사람을 이동시키는 동시에 장비나 물품을 적재할 수 있다는 점은 일반 승용 전기차와 구별되는 부분이다.
또한 KGM 자료에 따르면 무쏘 EV에는 2WD와 AWD 사양이 마련돼 있으며, 사양에 따라 출력과 주행거리 등의 차이가 있다. KGM이 공개한 자료에서는 2WD 모델의 최고출력을 207ps, 1회 충전 주행거리를 400km로 제시하고 있으며 AWD 모델은 최고출력 414ps, 주행거리 340km로 안내하고 있다.
파라과이에서 실제 차량이 운행되면 이러한 공식적인 제원 외에도 현지 도로 환경에서의 주행 성능, 충전 편의성, 적재 활용도, 유지관리 편의성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수력발전 기반의 전력 환경도 관심 요소
파라과이의 전기차 시장을 살펴볼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전력 생산 환경이다. 파라과이는 이타이푸 수력발전소를 비롯한 풍부한 수력발전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KGM 역시 이러한 전력 환경을 전기차 보급 가능성과 연결해 설명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충전 인프라가 필요하다. 특히 공공기관 차량처럼 일정한 업무를 수행하는 차량은 운행 일정에 맞춰 충전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ODA 사업에서 충전시설 구축과 사후관리 체계가 함께 추진되는 것도 이런 이유와 연결된다. 차량만 공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전기차를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핵심이다.
파라과이가 향후 전기차 관련 기술 기준과 충전 인프라를 정비한다면 이번 시범사업에서 확보되는 운행 경험도 관련 정책과 제도 마련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공공기관 운행 데이터가 향후 수출에 활용될 가능성
KGM이 이번 사업을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는 실제 운행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가 새로운 해외시장에 진출할 때 제조사가 제공하는 시험 결과만으로는 현지 소비자와 기관의 다양한 요구를 모두 확인하기 어렵다. 기후와 도로 상태, 운행 거리, 충전 방식, 차량 사용 빈도 등이 국가별로 다르기 때문이다.
공공기관이 무쏘 EV를 직접 운행하면 실제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경험을 축적할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는 차량의 개선이나 현지 서비스 체계 구축을 검토할 때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픽업트럭은 일반 승용차와 달리 화물 적재와 업무용 운행 비중이 높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업무 현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사용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시범 운행 결과가 축적되면 향후 파라과이 내 다른 공공기관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급 가능성을 검토하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다. 다만 실제 판매 확대 여부는 시범사업 결과와 현지 시장 여건, 충전 인프라 및 가격 경쟁력 등 여러 요소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중남미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 역할 주목
KGM은 이번 파라과이 사업을 비롯해 해외 시장에서 판매 경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SUV와 픽업트럭 분야에서 확보한 제품 경쟁력을 전동화 모델로 확대하면서 새로운 수출 기회를 찾고 있다.
무쏘 EV가 파라과이 공공기관에서 실제 운행되면 현지 소비자와 기업이 전기 픽업을 직접 접할 기회도 늘어날 수 있다. 차량을 단순히 전시하는 것과 실제 업무에 투입하는 것은 경험 측면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공공기관 차량의 운행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이 향후 민간시장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차량의 가격, 충전 편의성, 정비 서비스, 부품 공급 등 다양한 조건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이번 사업은 한국 자동차 기업과 파라과이 정부가 전기차와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협력 범위를 넓히는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자동차부품 TASK 센터와 전기차 시범 보급, 충전시설 및 사후관리 체계가 함께 추진되면서 차량 수출과 산업 인프라 구축이 연결되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KGM 시승 행사
전기 픽업의 해외 실증이라는 새로운 의미
무쏘 EV의 파라과이 공급은 20대라는 규모만 놓고 보면 대규모 수출 프로젝트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번 사업은 전기 픽업트럭이 중남미의 실제 공공업무 환경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실증사업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파라과이 정부기관에서 차량이 운행되면 승객 및 화물 운송 과정에서 다양한 운영 경험이 쌓이게 된다. 충전과 정비, 주행거리, 적재 활용성 등도 실제 사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GM 역시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시장의 요구를 파악하고 향후 수출 확대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 특히 파라과이에서 전기차 운용 기반이 점차 마련된다면 향후 관련 시장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결국 이번 무쏘 EV 공급은 단순한 차량 판매보다 한국산 전기 픽업트럭의 현지 실증과 자동차 산업 협력을 동시에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볼 수 있다. 향후 실제 운행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고 이를 바탕으로 파라과이 전기차 시장에서 추가적인 공급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FAQ
KGM은 파라과이에 무쏘 EV를 몇 대 공급하나요?
KGM은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연계해 파라과이에 무쏘 EV 20대를 시범 보급할 계획입니다. 해당 차량은 현지 정부기관 등에 배치돼 승객 및 화물 운송 등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파라과이에서 무쏘 EV를 시범 운행하는 목적은 무엇인가요?
실제 현지 업무 환경에서 전기 픽업트럭의 주행과 활용성을 확인하고 전기차 운용 경험을 축적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차량 운행 과정에서 확보되는 경험은 향후 전기차 보급 확대와 관련 인프라 구축을 검토하는 데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무쏘 EV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얼마인가요?
KGM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무쏘 EV 2WD 모델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00km이며, AWD 모델은 340km로 제시돼 있습니다. 실제 주행거리는 차량 사양과 주행 환경, 기온, 운전 방식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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