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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프리미엄 K-증류주 ‘자리’로 뉴욕 공략…한국 전통주의 세계화 시동

읽는 시간 약 10분

뉴욕에서 첫선을 보인 프리미엄 K-증류주 브랜드

CJ제일제당이 한국 전통주를 글로벌 주류 시장에 알리기 위한 새로운 행보에 나섰다. 미국 뉴욕에서 프리미엄 K-증류주 브랜드 ‘자리(jari)’를 공식적으로 선보이고 현지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을 공개하면서 한국 주류의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새로운 주류 브랜드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음식과 전통주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미식 콘텐츠를 통해 K-푸드와 K-주류의 접점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미식 문화에서 영향력이 큰 뉴욕을 거점으로 삼아 한국 증류주의 특징과 경쟁력을 현지 시장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론칭 행사는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모던 한식 레스토랑 ‘무노(Moono)’에서 진행된다.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소개를 비롯해 K-푸드와 증류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페어링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행사에는 CJ제일제당 라이프스타일 식품사업부문을 이끄는 그레고리 옙 대표를 비롯해 회사 관계자와 뉴욕 현지 식음료업계 및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한다. 이를 통해 ‘자리’ 브랜드의 방향성을 알리고 현지 업계 관계자들과 접점을 넓히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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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ri 미국 론칭 행사가 열리는 뉴욕 맨해튼의 모던 한식 레스토랑 무노(MOONO) / CJ제일제당

국내 제품에 미국 전용 제품까지 라인업 확대

이번 뉴욕 행사에서 소개되는 ‘자리’ 제품은 모두 3종이다. 국내에서 지난 7월 출시된 ‘자리 문배술 24’와 ‘자리 가무치 24’에 더해 미국 시장에서 처음 공개되는 ‘자리 문배술 41’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자리 문배술 41’은 미국 소비자를 겨냥해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존 문배술의 특징적인 향을 보다 강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알코올 도수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문배 특유의 향과 증류주의 개성을 보다 선명하게 느끼려는 소비자를 고려해 제품을 구성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프리미엄 주류를 찾는 소비자가 많은 뉴욕 시장에서 고도수 증류주에 대한 관심을 겨냥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자리’는 한국 전통주가 가진 고유한 맛과 향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해외 소비자에게 낯설 수 있는 한국 증류주를 단순한 전통주가 아니라 새로운 미식 경험의 한 요소로 소개하려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이를 통해 K-푸드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한국 식문화의 범위를 주류 분야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한국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증류주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현지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한국 주류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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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ri 제품 3종(자리 문배술 24·자리 문배술 41·자리 가무치 24) / CJ제일제당

칵테일과 한식이 만나는 새로운 미식 경험

뉴욕 론칭 행사에는 주류와 음식 분야의 전문가들도 참여한다. ‘자리’의 브랜드 앰버서더인 파인앤코(Pine&Co)의 믹솔로지스트 홍두의 바텐더와 뉴욕에서 한식 레스토랑 ‘무노’,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주아(Jua)’를 이끌고 있는 김호영 셰프가 함께한다.

이들은 ‘자리’를 활용한 칵테일과 한식 코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증류주를 그대로 마시는 방식뿐만 아니라 칵테일과 음식의 조합을 통해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뉴욕은 세계 각국의 음식과 주류 문화가 공존하는 대표적인 미식 도시인 만큼, 현지의 식음료 전문가들에게 한국 증류주의 특징을 직접 경험하게 하는 것이 브랜드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한국 전통주를 해외에 알릴 때 제품 자체의 맛과 품질뿐 아니라 소비자가 어떤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지를 함께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CJ제일제당은 이러한 점을 고려해 음식과 주류를 결합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접근은 K-푸드와 K-주류를 별개의 콘텐츠로 소개하는 대신 하나의 식문화로 연결한다는 의미도 갖는다. 한국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해외 소비자도 익숙한 칵테일이나 파인다이닝을 통해 한국 증류주를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 한식업계와 협력해 유통 기반 확대

CJ제일제당은 론칭 행사에 이어 현지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행사를 진행한다. 맨해튼에 위치한 ‘구이 스테이크하우스(Gui Steakhouse)’에서 열리는 ‘K-Spirits X jari 파트너스데이’가 그것이다.

이 자리에는 뉴욕에서 한식 다이닝을 운영하는 주요 관계자와 정부 인사 등이 초청된다. CJ제일제당은 이 행사를 통해 ‘자리’뿐 아니라 한국의 우수 양조장과 전통주 브랜드를 함께 알리고 현지 네트워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파트너스데이에서는 문배주양조원, 다농바이오, ‘추사’ 브랜드의 예산사과와인, 월영안동소주를 생산하는 회곡양조장 등 협업 양조장 4곳의 제품과 브랜드도 소개된다.

이들 양조장은 CJ제일제당과 함께 올해 4월부터 정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넥스트 K-푸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자체 브랜드를 해외에 알리는 동시에 국내 양조업체들과 협력해 한국 전통주의 해외 진출 기반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다양한 전통주가 생산되고 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한국의 증류주에 대한 인지도가 아직 K-팝이나 K-푸드만큼 널리 형성됐다고 보기 어렵다. 따라서 개별 브랜드의 해외 진출과 함께 양조장 및 외식업계가 연결되는 유통·홍보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행사는 이런 측면에서 국내 양조장과 해외 식음료업계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파인다이닝과 바 중심으로 현지 시장 확대

CJ제일제당은 뉴욕 론칭을 시작으로 현지 주요 한식 파인다이닝과 바 등을 중심으로 ‘자리’의 판매처를 확대할 방침이다.

뉴욕의 고급 레스토랑과 바는 새로운 음식과 주류 문화를 받아들이는 소비자층이 형성돼 있는 곳이다.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증류주를 선보이는 방식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파인다이닝에서는 음식과 술의 조화를 중시하는 만큼 한국 증류주가 가진 향과 풍미를 소개하기에 적합한 환경이 될 수 있다. ‘자리’를 한식과 함께 즐기는 주류로 자리매김시키면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한국 식문화 자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자리’를 중심으로 국내 양조장과 해외 외식업계를 연결하는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 전통주의 다양한 제품을 해외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국내 주류업체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뉴욕 론칭은 CJ제일제당이 식품 중심의 글로벌 사업에서 주류 영역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는 과정에서도 주목할 만한 사례다. K-푸드가 세계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여온 만큼 이를 한국 증류주와 결합해 새로운 소비 경험을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다.

K-푸드에서 K-주류로 이어지는 글로벌 확장

한국 문화에 대한 해외 소비자의 관심이 음식뿐 아니라 다양한 식문화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전통주 역시 새로운 해외 진출 기회를 맞고 있다.

특히 증류주는 국가별로 독특한 원료와 제조법, 향미 특성을 갖고 있어 차별화된 브랜드를 구축하기에 적합한 분야다. 한국의 전통적인 증류 방식과 지역별 양조 문화 역시 해외 소비자에게 새로운 콘텐츠가 될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자리’를 이러한 한국 주류 문화를 해외에 전달하는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해외로 가져가는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소비자의 취향과 음주 문화를 고려한 제품과 콘텐츠를 함께 선보이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에서 처음 공개되는 ‘자리 문배술 41’ 역시 이러한 현지화 전략의 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제품의 도수와 풍미를 차별화해 프리미엄 증류주 시장을 겨냥하고, 한식과 칵테일을 접목해 활용도를 넓히는 방식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뉴욕 론칭을 K-증류주의 해외 시장 가능성을 알리는 출발점으로 설명했다. 앞으로 ‘자리’를 중심으로 K-푸드와 주류를 결합한 미식 경험을 확대하고, 국내 양조장과 함께 한국 전통주의 해외 인지도를 높이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결국 이번 뉴욕 진출의 핵심은 하나의 증류주 브랜드를 판매하는 데만 있지 않다. 한국 음식과 전통주, 국내 양조장, 해외 레스토랑과 바를 연결해 한국 식문화의 외연을 넓히는 데 있다.

앞으로 ‘자리’가 뉴욕 현지에서 어떤 유통망을 확보하고 소비자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소개되는지에 따라 K-증류주의 해외 시장 확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이 K-푸드에서 쌓아온 글로벌 사업 경험을 주류 분야와 결합하면서 한국 전통주를 세계 시장에 알리는 새로운 시도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이번 론칭에 관심이 모인다.

FAQ

CJ제일제당의 ‘자리(jari)’는 어떤 브랜드인가요?

‘자리(jari)’는 CJ제일제당이 선보이는 프리미엄 K-증류주 브랜드입니다. 한국 전통주의 특징을 바탕으로 해외 소비자에게 한국 증류주의 맛과 향을 알리고, K-푸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공개되는 ‘자리’ 제품은 몇 종류인가요?

총 3종입니다. 국내에서 출시된 ‘자리 문배술 24’와 ‘자리 가무치 24’, 그리고 미국에서 처음 공개되는 ‘자리 문배술 41’이 포함됩니다. 특히 문배술 41은 문배 특유의 향을 보다 진하게 느낄 수 있도록 알코올 도수를 높인 제품입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 ‘자리’를 어떻게 해외에 확대할 계획인가요?

CJ제일제당은 뉴욕의 주요 한식 파인다이닝과 바 등을 중심으로 ‘자리’의 현지 유통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동시에 국내 양조장들과 협력해 한국 전통주를 해외 소비자에게 알리고, K-푸드와 K-증류주를 결합한 미식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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