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준지’, 베이징에 플래그십 매장…中 럭셔리 시장 공략 본격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글로벌 디자이너 브랜드 준지(JUUN.J)가 중국 내 오프라인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며 현지 럭셔리 패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스토홀딩스와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중국 패션·유통 기업 미스토홀딩스와 중화권 유통 사업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중국 베이징의 핵심 패션 상권인 싼리툰 타이쿠리에 준지의 신규 단독 매장을 마련했다.
싼리툰 타이쿠리는 베이징을 대표하는 쇼핑·문화 공간 가운데 하나로,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현지 디자이너 브랜드가 밀집해 있는 곳이다. 특히 젊은 소비층의 방문이 많은 상권으로 평가돼 준지의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한 주요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지난 7일 진행된 베이징 매장 개장 행사에는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미스토그룹 관계자뿐 아니라 현지 패션 및 유통업계 관계자, 인플루언서 등이 참석했다. 준지의 중화권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새롭게 브랜드 앰배서더로 합류한 배우 안효섭과 중국 배우 황이도 행사장을 찾아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준지(JUUN.J) 베이징점 외관 / 사진 제공 = 삼성물산 패션부문
베이징 매장
베이징 매장에서는 중국 소비자를 겨냥해 별도로 제작한 일부 상품도 선보였다. 매장 공간 역시 현지 특성을 반영했다. 중국 신진 서예 작가가 준지의 한글과 영문, 중국어 브랜드명을 조합해 제작한 작품을 디지털 사이니지로 구현하면서 브랜드 특유의 현대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준지는 중국 진출을 위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기반을 동시에 마련하고 있다. 지난 7월 초 중국 대표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티몰에 입점한 데 이어 쓰촨성 청두의 고급 상권에도 단독 매장을 열었다. 이번 베이징 매장까지 추가하면서 중국 내 소비자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준지는 연말까지 중국에서 추가 매장 한 곳을 더 열고, 이후 주요 도시의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준지(JUUN.J) 베이징점 내부 / 사진 제공 = 삼성물산 패션부문
현재 준지는 남성 및 여성 컬렉션을 모두 운영하고 있으며, 그동안 유럽과 미국, 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는 홀세일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중국 진출은 단독 매장 중심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미스토홀딩스가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에서 쌓아온 유통 네트워크와 브랜드 운영 경험을 준지의 현지 사업 확대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협력을 결정했다.

준지(JUUN.J) 글로벌 앰배서더 안효섭 배우 / 사진 제공 = 삼성물산 패션부문
중국 디지털 플랫폼 활용한 마케팅 강화
양사는 중국의 주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에도 힘을 싣는다. 위챗과 샤오홍슈 등을 활용해 현지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동시에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한 프리미엄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준지의 중국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K패션의 해외 인지도를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에잇세컨즈의 필리핀 진출에 이어 준지를 통해 중국 럭셔리 패션 시장에서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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