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신작, RTS 넘어 오픈월드 슈터로 새로운 도전
15년 만에 공개된 새로운 스타크래프트
블리자드가 오랜 기간 팬들의 관심을 받아온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새로운 작품을 오는 2030년 선보일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작품은 기존 시리즈의 대표적인 실시간전략게임(RTS) 방식을 그대로 이어가는 대신, 플레이어가 직접 캐릭터를 조작해 전투에 참여하는 오픈월드 슈팅게임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블리즈컨 무대에 오른 댄 헤이 스타크래프트 총괄은 새로운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접 알렸다. 공개 영상에서는 총을 든 병사의 시점으로 전장을 이동하며 저그와 맞서는 장면이 등장해 현장에 모인 팬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테란·저그·프로토스 세계관은 그대로
신작의 가장 큰 변화는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다. 기존 스타크래프트가 전장을 위에서 내려다보며 병력과 자원을 관리하는 형태였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이용자가 전장의 한가운데 들어가 직접 싸우게 된다.
댄 헤이는 기존 작품이 가진 분위기와 세계관을 존중하면서도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테란과 저그, 프로토스라는 핵심 설정은 유지하면서 게임플레이 방식에는 큰 변화를 주겠다는 것이다.
특히 헤이는 과거 오픈월드 슈터 게임 제작 경험을 가진 인물로, 스타크래프트의 새로운 장르 도전을 이끌기 위해 개발진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YouTube ‘StarCraft’
디아블로와 워크래프트도 새로운 콘텐츠로 확대
이번 블리즈컨에서는 스타크래프트 외에도 블리자드의 주요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블리자드는 수십 년 동안 이어온 대표 게임들의 세계관을 게임에만 한정하지 않고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디아블로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제작될 예정이며, 오버워치와 워크래프트 역시 영상 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차기작 디아블로5는 2029년 봄 출시를 목표로 개발된다. 이번 작품에서는 악마 디아블로와 맞서 세계를 지키는 기존 구도와 달리, 이미 디아블로가 승리한 상황에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새로운 설정이 적용된다.

YouTube ‘StarCraft’
월드오브워크래프트까지 장수 IP 확장
블리자드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의 새로운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오는 11월 4일 선보일 예정인 ‘WoW 포에버’는 이용자들이 오랫동안 기대해온 이른바 ‘클래식 플러스’ 형태의 콘텐츠다.
2004년 출시 당시의 게임 시스템과 감성을 기반으로 하면서 새로운 이야기와 콘텐츠를 추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고 레벨은 기존 클래식의 상징적인 수치인 60으로 유지된다.
이번 블리즈컨에서는 새로운 IP가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블리자드는 당분간 새로운 세계관을 만드는 것보다 이미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기존 IP를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하는 데 개발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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