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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X부문, 메모리 가격 급등 속 수익성 방어 총력

읽는 시간 약 4분

삼성전자 DX부문이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에 부담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사업 구조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돌파구 마련에 나선다.

최근 사업상황 및 향후 대응방향 공유

노태문 DX부문 대표이사는 지난 19일 임직원 대상 경영현황 설명회를 열고 최근 사업 상황과 향후 대응 방향을 공유했다. 올해 상반기 DX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 증가했지만, 메모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영업이익은 상당한 감소폭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DX부문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약 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8조원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X사업부는 모바일용 메모리 구매 비용 상승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메모리를 미국 마이크론과 일본 키옥시아 등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모바일용 메모리 평균 구매가격이 약 211% 상승하면서 원가 부담이 크게 확대됐다.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MX사업부의 수익성 회복에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하반기 전략

하반기에는 수익성 방어와 함께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업계 전반의 원가 부담이 커진 상황을 오히려 시장 점유율을 높일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체질 개선과 내년 출시 예정인 혁신 제품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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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표이사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업무 혁신과 효율성 향상을 통해 사업 정상화를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로봇 혁신(RX)과 인공지능 전환(AX) 등 미래 성장 분야를 육성하고 임직원들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삼성전자가 완제품과 부품 사업을 구분해 운영하는 현재의 사업 체계에 대한 설명도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완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DX부문과 반도체 등을 담당하는 DS부문을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이는 부품 사업의 고객사가 완제품 시장에서는 경쟁 관계에 놓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고객사의 영업 및 기술 정보가 다른 사업 부문으로 전달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인사와 재무, 회계 등 경영지원 조직까지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사업 부문 간 자금 활용

사업 부문 간 자금 활용과 관련해서도 회사 측은 입장을 밝혔다. 과거 반도체 업황이 악화됐던 시기에 MX사업부에서 확보한 자금이 DS부문의 반도체 투자에 활용됐지만, 이후 DS부문이 해당 자금을 이자를 포함해 MX사업부에 돌려줬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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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지급 기준에 대해서는 사업 부문별 성과를 바탕으로 보상한다는 기존 원칙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특정 사업부에서 성과급 재원이 발생하더라도 다른 부문과 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한 전례는 없다는 것이다.

노 대표이사는 현재 추진 중인 미래 전략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조속한 실적 정상화를 위해 임직원들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향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구성원들에게 특별보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노조 집회 예고

한편 DX부문 최대 노조인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은 21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노조는 약 3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행노조는 지난 5월 임금협상 과정에서 DX부문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DS부문과 비교했을 때 보상 수준의 차이가 지나치게 크다며 회사 측에 개선을 요구하고 있어 향후 노사 간 갈등이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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