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사업 재편 효과 본격화…상반기 영업이익 2316억원 기록
패션·외식·유통 전 부문 성장세…10년 내 최고 상반기 성과
이랜드그룹이 주요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뚜렷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패션과 외식, 유통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영업이익은 최근 10년 사이 상반기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랜드는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조8398억원, 영업이익 231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 영업이익은 48%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되며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동시에 높였다.

마곡 이랜드 글로벌 R&D 센터 / 사진 제공 = 이랜드
패션 부문, 자체 브랜드 성장으로 실적 견인
패션 사업은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끌었다. 상반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9%, 영업이익은 29% 증가했다.
대표 브랜드인 뉴발란스와 뉴발란스키즈가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간 가운데 스파오, 미쏘, 후아유 등 자체 브랜드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여성 SPA 브랜드 미쏘는 매출이 전년 대비 34%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미쏘는 오피스룩과 기본 아이템을 강화하고, 고객 수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상품 운영 체계를 구축해 20~40대 여성 소비자층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랜드 CI / 이미지 제공 = 이랜드
외식 사업 6년 연속 성장
외식 계열사 이랜드이츠도 꾸준한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11%, 순이익은 50% 증가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애슐리퀸즈는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핵심 브랜드 역할을 했고, 피자몰과 델리바이애슐리, 로운 역시 각각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들 브랜드는 연매출 500억원 규모를 목표로 성장하고 있으며, 피자몰은 전문 매장 확대, 델리바이애슐리는 데이터 기반 운영 효율화, 로운은 건강식 수요 확대를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유통 부문 수익성 강화 성과
이랜드리테일 역시 체질 개선 효과가 실적에 반영됐다. 상반기 거래액은 3%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243% 증가했다.
점포별 상품 구성 강화와 신규 브랜드 입점, 오프프라이스 매장 ‘NC 픽스’ 확대 등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특히 수익 중심 경영 전략이 성과를 내면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상반기 누적 순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선택과 집중 전략 지속
이랜드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과 브랜드에 투자를 집중하는 동시에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실적 향상뿐 아니라 순차입금 감소 등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회사 측은 핵심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효율 경영 기조를 유지해 연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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