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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공유기 자체 AI로 인터넷 장애 예측·자동 복구 기술 검증

읽는 시간 약 4분

LG유플러스가 가정용 공유기 안에서 인공지능(AI)이 네트워크 상태를 직접 분석하고, 인터넷 품질 저하가 발생하기 전에 대응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클라우드 서버에 의존하지 않고 공유기 자체에서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네트워크 환경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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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지능형 홈 네트워크 기술 검증 / 사진제공=LG유플러스

홈 네트워크 자동복구 및 엣지 AI 기술 실증

LG유플러스는 브로드컴의 차세대 와이파이 8(Wi-Fi 8) 플랫폼에 자체 개발한 네트워크 품질 예측 AI 기술을 적용해 홈 네트워크 자동 복구와 엣지 AI 기술을 실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AI 연산이 이뤄지는 위치다. 기존에는 네트워크 관련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한 뒤 서버에서 품질 상태를 분석했다면, 이번에는 가정에 설치된 공유기가 직접 데이터를 처리한다.

공유기는 네트워크 상태를 실시간으로 살펴보면서 품질 변화 가능성을 판단한다. 장애나 속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이상 신호가 발견되면 AI가 네트워크 설정을 최적화하고 필요한 조치를 자동으로 수행한다. 이용자가 직접 공유기를 껐다 켜거나 고객센터에 장애를 접수하기 전에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다.

실증 과정

실증 과정에는 브로드컴의 와이파이 8 플랫폼이 활용됐다. 해당 플랫폼에는 AI 연산을 지원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적용돼 공유기 내부에서 관련 연산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 역시 기존 클라우드 환경에서 활용하던 네트워크 품질 예측 AI 모델을 공유기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경량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유기가 네트워크 품질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분석하고 장애 발생 가능성을 미리 파악하는 과정을 검증했다.

AI가 이상 상태를 감지하면 공유기는 네트워크 환경을 자동으로 조정해 품질을 안정화하는 역할까지 수행한다. 단순히 인터넷 신호를 전달하는 장비였던 공유기가 네트워크 상태를 판단하고 대응하는 지능형 장비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다.

특히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게임, 확장현실(XR), 고화질 IPTV 등 가정에서 사용하는 데이터 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안정적인 홈 네트워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네트워크 장애를 사후에 처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AI가 대응하는 기술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추가 검증 및 지능형 홈 네트워크 구축

LG유플러스는 앞으로 와이파이 8 환경에서 엣지 AI를 활용한 네트워크 관리 기술을 추가로 검증할 예정이다. 공유기의 AI 연산 능력을 활용해 이용자가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아도 인터넷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지능형 홈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진혁 LG유플러스 컨슈머 서비스개발랩 상무는 이번 실증을 통해 네트워크 장비 내부에서 AI를 직접 실행하는 엣지 AI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이 체감하는 네트워크 품질을 AI가 스스로 관리하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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